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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란

by bboggi79 2024. 7. 10.

갱년기의 정의
사람은 누구나 늙습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난소도 나이가 들게 되는데 그러면 더 이상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고 배란 또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폐경입니다. 폐경은 난소의 노화에 의한 것이며, 질병이기보다는 자연적인 신체적 변화 과정입니다. 폐경은 주로 40대 중후반에 시작되지만, 무조건 이 시기에 폐경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빠른 시기에 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고, 이보다 늦은 시기에 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경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된 이후 약 1년까지를 폐경 이행기라 하고 1년 정도까지를 갱년기라고도 하는데, 보통 갱년기라고 하는 그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입니다. 폐경기의 기간이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현대에는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70세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폐경기 이후의 삶이 인생의 1/3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현격히 증가하는데 이는 여성들은 폐경기에 접어들면 뼈에서 칼슘 등이 더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도 증가하게 되고 고혈압 및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게 되며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갱년기의 원인
여성이 사춘기가 되면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과 에스트로젠(estrogen)이 분비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 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임신 기간 동안에도 프로게스테론은 지속해서 분비되면서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임신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중단되고 월경이 발생합니다. 에스트로젠은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으로서 자궁과 유방의 성장에 일정한 역할을 합니다. 여성이 갱년기가 되면 이런 여성호르몬의 생성이 감소하게 되고, 월경이 중단됩니다. 폐경기가 되기 전부터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 이에 호르몬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폐경기 증상입니다. 

갱년기의 진단
- 폐경 이행기
40 대 이후 생리 주기가 길어지면서 불규칙해지는 경우 폐경 이행기로 의심하며 임신이나 다른 내분비학적 이상이 아닌 경우에 폐경 이행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폐경기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소실되어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양측 난소가 모두 제거된 상태도 수술적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중 난포자극호르몬 검사 및 여성호르몬 검사의 수치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검사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폐경 이행기에는 월경 전체 주기 동안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로 인해 월경 주기가 짧아지고,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무배란의 빈도가 증가하게 되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게 됩니다. 이후 무월경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1년간 지속되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로 혈중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과 난포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고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생리가 없는 경우 등 증상이 불확실할 때 시행할 수 있으며, 혈중 난포자극호르몬이 30~40IU/ml 이상이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 수치는 폐경 이행기 동안 심한 변동을 보이기 때문에 반복 측정이 필요합니다.

갱년기의 증상
갱년기 증상은 크게 폐경 이행기와 폐경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폐경 이행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입니다.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도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여성의 50% 정도는 안면 홍조, 발한, 빠른맥과 같은 급성 여성 호르몬 결핍증상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약 20%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안면홍조와 함께 불안감, 피로감, 기억력 장애 우울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면 장애(불면증)를 겪기도 합니다.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은 폐경 1~2년 전부터 시작되어 폐경 후 3~5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폐경기 증상: 계속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의 부족으로 인해 비뇨생식기계가 위축되게 되고 이에 따라 질에 있는 수분이 건조되면서 '질 건조' 또는 '질 위축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태는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하며 부부관계를 기피하게 하고 성욕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해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박성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감염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지면서 불안과 신경과민, 집중 장애 및 단기 기억장애, 기억력 감소, 성욕 감퇴가 생길 수 있고, 피부관절계 변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근육통, 관절통이 생기며 골다공증 진행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모두 폐경기 증상으로 간주합니다.

갱년기의 치료
1. 호르몬 치료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는 폐경이 임박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폐경 초기입니다. 호르몬 보충 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아주며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골밀도가 증가하여 골절이 감소한다고 보고에 따라 폐경 후 골다공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호르몬 보충 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요법은 폐경 후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여성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잠정적인 결론에 의하면 호르몬 치료를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경미한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과 유방암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유방암 병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호르몬 사용을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증가하지만, 황체호르몬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면 재발할 우려가 발생하므로 이 요법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은 소수의 여성에게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실제 고혈압 환자가 여성호르몬을 사용했을 때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혈압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도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초기의 호르몬 치료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폐경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났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있는 여성에게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 현재 담낭 질환이 진행 중인 경우, 간부전증이 아주 심한 경우, 진단되지 않은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 혈관 색전증이 있는 경우 에는 호르몬 요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 급성 호르몬 결핍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다면, 호르몬제 이외의 약물과 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해 증상의 조절을 해야 합니다.
 
예방 방법 및 생활 가이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경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증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면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도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칼슘 식품을 섭취하고, 매일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술과 탄산음료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하여 심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폐경은 질병이 아닌 자연 현상으로 여성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거쳐 가는 신체적 변화의 한 과정입니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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